판테라 CEO "암호화폐 ETF 소식에 투자자들 과잉 반응"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판테라의 CEO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ETF 소식에 과잉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댄 모어헤드(Dan Morehead)는 8일(현지시간) CNBC 패스트머니 방송에서 투자자들이 ETF 승인 지연 소식에 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발언했다.

CEO는 "만 년 간 존재해 온 '구리'가 가장 마지막으로 ETF 승인을 받은 자산 유형"이라면서, "ETF 승인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근 캐나다 최대 투자운용사 캐너코드도 비트코인 ETF 승인이 내년 초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댄 모어헤드는 "비트코인은 초기 개발 단계인데, 실시간 가격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상당히 독특한 부분이다. 하지만 너무 가격에 관심이 집중돼 과잉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이더리움 공동창립자 비탈릭 부테린도 같은 문제를 거론하며, ETF가 아닌 암호화폐의 활용 편의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카메론·타일러 윙클보스 형제의 두 번째 ETF 신청을 거절하고, 다른 신청 건에 대한 결정을 연기하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판테라 CEO는 "ETF 승인 거부는 5년 동안 계속돼 왔다"면서 규제기관이 이 문제를 신중히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ETF가 아니라 뉴욕증권거래소의 모기업 ICE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스타벅스와 협력해 암호화폐 프로젝트 '백트(Bakkt)'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오히려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CEO는 해당 소식을 "향후 5~10년 간 암호화폐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대형 뉴스"로 보고 있다.

9일 오후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2.48% 하락해 6,387.63달러(한화 약 713만3천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