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공동창립자가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지나치게 ETF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31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비탈릭 부테린은 ETF가 아닌 암호화폐 활용 편의를 개선하는 데 집중해야 암호화폐가 대중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총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반 매장에서 카드를 사용해 암호화폐로 5달러, 100달러짜리 물건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 ETF 승인이 암호화폐의 가치를 높일 순 있지만, 대량 도입을 위해서는 활용 편의 개선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부테린의 발언은 다양한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일부는 "암호화폐를 매장 거래에 사용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규제로 제약을 받았다"며 "현재로서는 ETF와 같은 접근 방식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규제기관의 결정과 규제 환경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ETF 승인뿐 아니라 대량 도입에 대한 낙관적 기대를 일으킨 바 있다.
미 증권 분류 결정으로 코인베이스의 ERC-20 토큰 지원 기반이 강화됐으며, 이는 대량 도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해석도 있었다.
한편, 서클의 공동창립자이자 CEO인 제레미 얼레어는 "작년 암호화폐 시장의 활성화는 탈중앙화 앱을 구축하기 시작한 수많은 개발자들의 참여에 기인한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