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대 민간투자 운용업체가 비트코인 ETF 승인이 내년 초로 연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캐너코드 제뉴이티(Canaccord Genuity)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내년 3월까지 미룰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투자사는 암호화폐 분기 보고서에서 증권 토큰, 암호화폐 현물가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루면서, 최근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주목하고 있는 비트코인 ETF에도 초점을 맞췄다.
캐너코드는 "증권거래위원회가 최대한 기한을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내년 3월까지 결정이 미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이달로 예정됐던 ETF 승인을 9월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으며, 직후 윙클보스 형제의 ETF 거부 결정을 내렸다.
최근 ETF의 가능성과 전망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규제기관 내부에서도 ETF 거부에 대한 즉각적인 비판이 나오는 등 입장이 나뉘고 있다.
이를 두고 이더리움 공동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ETF에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캐너코드는 이미 해외 시장에서 비슷한 유형의 암호화폐 투자 상품을 내놓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증권 상품들은 이미 거래되고 있다. 스웨덴은 2015년 5월부터 승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상품을 거래하고 있으며, 캐나다도 비트코인 ETF 상품 '이볼브 비트코인 ETF(Evolve Bitcoin ETF)'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