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가 일부 싱가포르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USDT 상환을 중단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줄리안 호프스 디파이 케이크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테더 측은 이메일을 통해 이를 고지했으며 "서비스 약관 변경으로 인해 USDT를 달러로 교환해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 관련 약관에 따르면 싱가포르 소재의 다른 법인이나 이사, 주주 관할 기업은 더 이상 테더의 고객이 될 수 없다.
싱가폴의 약관 변경을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발생한 대규모 암호화폐 자금세탁 사건이 원인으로 보고 있다. 테더와 디파이 프로토콜 케이크 디파이 간의 파트너십 관계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언급됐다.
한편 지난 20일 싱가포르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 자금 세탁 범죄 소식이 알려진 바 있다.
당시 싱가포르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관련 금액은 약 3800만 싱가포르 달러로 한화 약 37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경찰 당국이 해당 자금을 압수했으며 암호화폐를 포함해 압수된 총 자산 금액은 24억 싱가포르 달러로 밝혀졌다. 이는 한화 약 2조3408억원 상당 금액이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이와 맞물려 공식 홈페이지에 암호화폐 생태계에 대한 네 번째 보고서를 발표하며 "2023년과 2024년은 암호화폐 생태계 위법 행위 근절에 주력하고, 해외 규제 기관과 위법자들 관련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며 공조 체계를 언급했다.
자금세탁방지와 테러자금조달 방지도 다시 한 번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