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금융 감독당국인 '증권선물위원회(SFC)' 미규제 암호화폐 거래소 단속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SFC는 "대중에게 명확하고 투명하며 시의적절한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VATP)'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최종 허가받은 VATP뿐 아니라 ▲법정 기한 내 폐업이 요구된 VAPT ▲2024년 6월 1일자로 허가 간주되는 VATP ▲대중 요청에 따라 VATP 신청 명단을 발표하게 된다.
홍콩은 지난 6월 1일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허가제를 시행, 개인 투자자도 허가 거래소를 통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현재는 해시키, OSL디지털 두 거래소만 규제 허가를 받은 상태이다.
한편, 증권 당국은 투자자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식 사이트를 통해 '의심 VATP' 명단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해당 VATP에 대한 지속적인 후속 및 집행 조치도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국민 사기 방지 캠페인 등 대중 매체와 소셜 미디어 같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투자자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홍콩 당국은 JPEX 사태 이후 미규제 암호화폐 거래소 활동에 대한 경계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JPEX는 홍콩에서 허가 작업 없이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홍보한 혐의로 당국 경고를 받았으며 이후 유동성 문제로 돌연 출금 및 일부 서비스를 중단했다.
현재 JPEX와 관련해 현지 경찰에 접수된 민원은 2200건 이상이며 피해 금액은 약 1억7800만 달러로 추정된다.
현재 관련 프로모션에 참여한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유튜버, 암호화폐 거래소 직원 등 총 11명이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SFC는 "JPEX 사태는 미규제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이용의 위험성과 시장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적정 규제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고 명단, 경고, 투자자 교육을 통한 정보 전달을 통해 투자 대중이 의심스러운 웹 사이트나 암호화폐 거래소의 잠재 위험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전용 채널을 구축해 홍콩 투자 대중이 의심 활동과 VATP 규제 위반 정보를 제공받도록 하고, JPEX 사건이 제대로 수사되어 불법 행위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증권 당국은 "동일 사업, 동일 위험, 동일 규칙의 원칙을 준수하겠다"면서 "홍콩 정부와 협력해 기존 규제 체계를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새로운 시장의 발전을 위해 시의적절한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