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EX 거래소의 2000억원원대 사기 이슈로 홍콩 규제당국의 거래소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안젤리나 퀸 전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임원은 JPEX가 SFC에 고압적이라고 반박한 것에 대해 "초기에 지원서를 제출하라고 정중하게 업계에 요청했는데 JPEX가 출금 수수료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자멸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향후 추가적인 집행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업계의 성장과 생존을 위해서는 규제가 중요하다"며 문제가 있을 경우 적극적인 신고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홍콩 당국이 개인 사용자의 암호화폐 투자를 일정 범위 안에서 허용하기로 한 것은 사실이지만 JPEX 같은 사례로 규제 완화가 번복된다면 산업은 위축될 것"이라고도 전했다.
JPEX는 무허가 거래소 운영 등으로 홍콩 규제 당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투자 피해자는 2086명에 달하고 피해금액 역시 222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규제 당국은 관계자들을 일시 구금하고 조사를 진행중이다.
이에 대해 JPEX는 "규제를 따를 의지가 강했지만 어느날 갑자기 무허가 거래소로 통보 받았다"고 반박했지만 홍콩 증권당국은 "JPEX가 자체 토큰 JPC 과대광고로 사용자들의 입금을 유도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 홍콩 주요 통신사들은 JPEX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접속을 모두 차단한 상태며 국회의원은 "JPEX가 호주 규제에 등록 신청 철회 시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발적 등록 취소로 인용될 경우 피해자들의 배상 청구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같은 홍콩 규제당국의 강화 조치를 두고 일전에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업자가 "친화 정책의 지속성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경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던 점도 주목받고 있다.
당시 비탈릭 부테린은 홍콩의 정치 체재를 언급하며 "개인적으로 최근의 정책 기조가 유지될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