량한징 홍콩 투자진흥청 핀테크 부문 총괄이 상하이 블록체인 서밋에서 홍콩 웹3 시장 발전 정도에 대해 "10단계 중 3단계 수준"이라고 20일 밝혔다.
그는 이날 "규제와 인프라 구축에 힘쓸 것"이라며 토큰증권(STO)과 실물자산 연동 토큰(RWA)의 활용이 웹3 시장의 유동성과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홍콩은 글로벌 금융 허브이기 때문이 STO와 RWA를 잘 활용하면 비용 및 자금 조달 시간을 절감시킬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날 던컨 치우 홍콩 입법회 의원 역시 같은 행사에 참석해 웹3와 STO의 중요성,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활용 방안 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홍콩은 최근 JPEX 거래소 관련 이슈로 규제와 라이선스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하고 있다. 량한징과 던컨 치우 의원 역시 공통적으로 라이선스와 규제 준수 관련 언급을 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이에 대해 "투자자 교육이 필요하다"며 투자자들이 규제 적격 거래소를 이용하는 점의 중요성, 투자 관련 위험성 등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JPEX 측은 "라이선스를 위해 꾸준히 규제 당국과의 소통을 이어왔는데 갑자기 부적격 판단을 내리고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다"고 반박했으나 현재는 관계자 8명이 홍콩 내 임시 구속을 당한 상태다. 홍콩 경찰은 이들에 대해 "홍콩 현지에서 암호화폐 장외거래(OTC) 매장을 운영하며 JPEX 사기에 가담한 인물들"이라며 "관련된 신고 접수 건이 1641건이며 출금 불가와 사기 의혹이 가장 많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피해 금액은 약 12억 홍콩 달러(한화 약 2039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