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창시자가 홍콩 친(親) 암호화폐 정책에 대해 의구심을 내비친 가운데, 홍콩의 조니 응 의원은 홍콩을 방문해 현지 규제 환경과 암호화폐 전략을 직접 확인할 것을 제안했다.
15일(현지시간) 조니 응 의원은 트위터(X)를 통해 "홍콩은 안정적인 암호화폐 정책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모든 암호화폐 전략과 규제는 광범위한 사회적 합의와 종합적 절차를 통해 수립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비탈릭 부테린은 규제·정치적 변화 및 예기치 못한 사건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홍콩의 친화적 정책 기조가 장기적으로 유지될지 경계감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응 의원은 "홍콩은 정책 및 법률 제정 절차를 갖춘 특별행정구역이며 '일국양제' 하에 입법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항상 '일국양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 왔기 때문에 홍콩은 가상자산 정책을 수립할 수 있으며 글로벌 규제 준수 기업이 홍콩에서 발전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모든 정책과 법안이 정부의 정책 개발과 공개 협의, 여러 위원회의 논의 등 광범위한 사회적 합의를 거치고 있다면서 "홍콩 정책과 법률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으며 매우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암호화폐 거래와 채굴을 전면 금지하고 대대적으로 단속한 것과 달리, 홍콩은 암호화폐 기업 친화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홍콩 당국은 2022년 10월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 입장을 내놨다. 이어 12월 현지 입법회가 가상자산사업자 허가제를 도입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켜 올해 6월부터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