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대기업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이 홍콩과 해외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블록체인 서비스 '잔(ZAN)'을 출시했다.
8일 장 후이 잔 CEO는 상하이 컨퍼런스에서 "잔은 기관과 개인 웹3 개발자 모두를 위한 모든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개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알리페이 모기업인 앤트그룹은 더블록에 "잔은 기관 고객이 현지 규제 요건을 이행하면서 실물 자산을 발행·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웹3 비즈니스가 고객 신원인증, 보안 보호,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전자 신원인증, 자금세탁방지, 거래확인 등의 서비스 기술 상품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앤트그룹 디지털 테크놀로지에서 트렌드와 앱 개발 과정에서 나타나는 효율·보안 측면에서의 병목 현상을 확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잔은 ▲웹3 기술 및 상품 연구개발 투자 ▲지역사회 지원을 위한 더 광범위하고 안정적인 기술 서비스 제공 ▲파트너 협력을 통한 웹3 개발 및 혁신 가속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모든 암호화폐 활동을 금지했지만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과 디지털 경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지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부 차원의 지원에 힘입어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거대 기술 기업들은 자체 컨소시엄 블록체인을 구축하기도 했다. 알리바바의 앤트그룹은 2020년 7월 블록체인 '앤트체인'을 출시했다.
앤트그룹은 올초부터 잔 기술 서비스에 대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홍콩 암호화폐 기업 '해시키 그룹'이 자체 신원 데이터 애그리케이터 서비스를 위해 잔의 전자 신원인증 기능을 채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