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입법회 의원은 글로벌 금융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토큰화, 디지털 홍콩달러, 스테이블코인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간) 중국 블록체인 미디어 금색재경(金色财经)에 따르면 던컨 치우 홍콩 입법회 의원은 상하이에서 열린 블록체인 행사에서 정부 차원의 토큰화, 디지털 홍콩달러, 스테이블코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홍콩을 '과학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삼아 세계 최강국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세계적인 통화 영향력, 선도적 과학기술 자립자강, 인재 주도적 발전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던컨 치우 의원은 "홍콩은 국제 금융 중심지이자 핵심적인 역외 위안화 중심지로서 중국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홍콩이 세계적인 통화 패권에 중요한 웹3, 핀테크, 디지털 자산 등 금융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6월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허가제를 시행, 홍콩에서 거래소가 규제를 준수하며 합법적으로 운영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작년 말 암호화폐 연계 ETF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돼 투자 시장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던컨 치우 의원은 "웹3.0 시장은 자본 규정, 규제 요건 등을 충족하는 가운데 질서있게 발전할 수 있다"면서 "홍콩은 더 많은 허가 거래소 사업자를 유치하고 더 많은 상품 개발 및 혁신을 촉진해 홍콩을 국제적인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입법회 의원은 "정부가 공공 자산 토큰화, 디지털 홍콩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전을 촉진하여 홍콩이 디지털 자산의 국제 중심지가 되길 바란다"면서, 관련 발전 현황과 자신의 정부 건의 사항을 공유했다.
그는 홍콩 당국이 연초 8억 홍콩달러의 토큰화 녹색 채권을 출시해 많은 이점을 확인했다면서 "토큰화를 통해 전 세계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서 "이는 금융 상품과 금융 시장 발전에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던컨 치우는 "정부가 참여하고 추진하는 토지 토큰화를 기대한다"면서 토큰화 매커니즘을 이용한 토지 개발과 투자, 수익 배당, 투표 참여 등을 정부가 시범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는 일부 관계자만 참여할 수 있는 토지 개발 투자에 전 세계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고, 관련 비용과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9년부터 진행해온 홍콩 CBDC '디지털 홍콩달러'와 관련해서는 민간 부문 활용을 건의했다. 그는 "매년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의료 바우처를 CBDC로 지급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추적이 가능해 부정 사용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홍콩이 스테이블코인 발행 지침을 위한 2차 협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내년 중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위한 규제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다른 가상자산 상품 및 금융 상품 혁신을 가져올 중요한 진입로"라면서, 규제 지침에 따라 기업들이 홍콩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게 되면 금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의 발전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