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채굴장비 제조업체 '비트메인'이 비트코인 채굴업체 '코어사이언티픽'에 5390만 달러(약 72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텍사스 소재 채굴기업 코어사이언티픽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공급계약의 일환으로, 양사 간 오랜 협력 관계를 확대하는 가운데, 비트메인이 코어사이언티픽에 539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채굴 기업은 "양사가 효율적인 신규 비트코인 채굴 장비를 구입하기 위해 지분과 현금을 통한 자금조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트메인이 코어사이언티픽과 별도의 신규 호스팅 계약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공급계약에 따르면 비트메인은 코어사이언티픽에 2만7000대 비트코인 채굴 서버를 공급하고 그 대가로 현금 2310만 달러와 코어 사이언티픽 보통주 539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작년 12월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코어사이언티픽은 "파산법원이 올해 4분기 승인할 구조조정안에 따라 주식 가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어사이언티픽은 올해 4분기 2만7000개 신규 장비를 받아 가동할 계획이다. 이는 초당 4.1엑사해시(EH/s)의 직접 채굴 역량을 추가해줄 전망이다.
채굴기업은 지난 8월 말 기준 호스팅 및 직접 채굴을 위해 약 20만6000대 비트코인 채굴 장비를 운영하고 있다.
코어사이언티픽의 미국 채굴 시설의 종합 해시율은 초당 22 엑사해시(EH/s)에 육박한다. 기업은 "직접 채굴 방식을 통해 8월 965 BTC를, 올 들어 9755BTC를 확보하며 다른 북미 상장 채굴사를 능가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