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 업체로 꼽히는 나스닥 상장 미국 암호화폐 채굴 업체 코어사이언티픽(CORZ)이 현금 유동성에 대해 언급해 채굴 업계가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코어사이언티픽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올해 연말이나 그보다 빠른 시점에 보유 현금이 고갈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10월 기준 약 3220만 달러(한화 약 436억9540만원)의 현금과 62 BTC(약 13억2307만원)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최근 비트코인 가격 폭락과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언제 영업이익이 정상화될 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현재 코어사이언티픽은 채무 구조조정과 신규 자금 조달을 위해 채권자들과 협의 중이라고 현지 관계자는 설명했다.
코어사이언티픽은 9월 기준 암호화폐 대출 업체 블록파이에 약 5400만 달러(한화 약 732억7800만원) 상당의 채무를 지고 있다.
또한 지난 셀시우스(CEL)의 자발적 파산(챕터11)에 따라 약 520만 달러(한화 약 70억5640만원) 규모의 채권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0월 코어 사이언티픽(CORZ)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서류를 제출했다. 올해 연말 현금흐름이 고갈되면서 파산보호를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하락 장기화, 전기 수수료 상승, 파산한 셀시우스 자회사와의 소송 등의 이유로 영업 실적 및 유동성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현재 코어 사이언티픽은 24 BTC 및 현금 2660만 달러(당시 한화 약 378억518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내용이 확산되면서 CORZ 주식은 70% 넘게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