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회사 코어 사이언티픽이 연말 현금 유동성이 고갈 될 것으로 나타나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코어 사이언티픽(CORZ)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서류를 제출했다. 올해 연말 현금흐름이 고갈되면서 파산보호를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하락 장기화, 전기 수수료 상승, 파산한 셀시우스 자회사와의 소송 등의 이유로 영업 실적 및 유동성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현재 코어 사이언티픽은 24 BTC 및 현금 2660만 달러(한화 약 378억518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내용이 확산되면서 CORZ 주식은 70% 넘게 급락했다.
최근 코어 사이언티픽은 현금 유동성을 위해 비트코인 마이닝 호스팅 요금을 다시금 인상했다.
코어 사이언티픽이 다른 기업의 호스팅 비용을 킬로와트시당 10센트 미만으로 인상했다는게 업계 측 설명이다. 앞서 에너지 비용이 급등하면서 코어 사이언티픽은 호스팅 수수료를 20%에서 25% 인상한 바 있다.
코어 사이언티픽은 "구체적인 내용을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전력비용이 증가하면 결국 고객에게 해당 리스크가 전가될 수 밖에 없다."라며 "향후 전력비용이 다시 감소되면 이를 미래 요금에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