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채굴업체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은 대출 담보로 이용했던 2만7403대 채굴 장비를 양도해, 미상환 부채 3860만 달러(한화 약 479억원)를 갚기로 NYDIG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코어사이언티픽은 텍사스 남부지방 파산법원에 "해당 채굴 장비들은 더 이상 현재 운영이나 미래 사업 계획에 필요하지 않다"면서 담보물 양도를 통한 부채 상환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업은 담보물 양도가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코어사이언티픽은 "이같은 처분이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부채 상환을 통한 장기적인 이점이 당장의 손실보다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 작지만 보다 효율적인 장비로 작업을 전환하고 있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기업은 "현재 사용하지 않는 S19 XP 채굴기를 설치해 자산 양도로 인한 손실을 일부 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어사이언티픽은 지난해 전기료 인상, 해시율 증가, 비트코인 하락, 셀시우스 파산 등으로 재정난에 빠지면서 12월 21일 챕터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기업은 지난달 31일 법원에서 기존 대출을 대체할 7000만 달러의 신규 대출을 승인을 받아 기존 채권자인 투자은행 B.라일리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