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파산을 신청한 미국의 대형 암호화폐 채굴 업체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이 주주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
29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해당 소송의 원고는 올해 1월 3일(현지시간)부터 10월 26일(현지시간) 사이 코어사이언티픽 주식을 매입했거나 취득한 개인·법인이며, 뉴욕 소재 로펌 이글 앤 스콰이어(Bragar Eagel & Squire)에서 변호를 맡았다.
원고 측은 "코어사이언티픽이 오해 소지가 있는 발언을 했고, 사업 관련 중대한 소식을 공개하지 않아 투자자 손실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월 27일(현지시간) 나스닥 주식시장 개장 전 코어사이언티픽 측은 "회사의 재무 상태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회사의 계속 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상당한 의문이 존재한다"며 "자본 구조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코어사이언티픽의 주가는 장중 78.1% 하락하며 주당 0.221달러(한화 약 280.45원)로 마감됐다.
코어사이언티픽은 블록체인 컴퓨팅 데이터 센터 제공업체이자 디지털 자산 채굴 회사로, 자체 계정으로 디지털 자산을 채굴하고 다른 대규모 채굴자들을 위한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한편 지난 23일(현지시간)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은 파산절차 진행 중 채권단을 통해 3750만 달러(한화 약 480억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