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X(전 트위터)가 조만간 결제 기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린다 야카리노 X CEO는 21일(현지시간) 결제 기능 등 X에 추가될 신규 기능을 예고하는 동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은 향후 X를 통해 '친구에게 케익값 보내기', '새 스니커즈 사기', '나만의 개성으로 수익 얻기' 등이 가능해진다면서 직접 결제(peer payments)', 리테일 결제(retail payment), 보상(rewards)' 같은 신규 금융 기능이 나올 것을 시사했다.
결제 기능 외에도 기사 공유, 사진 및 비디오 콘텐츠, 스페이스 오디오, 영상 통화 관련 일반 기능들도 소개하고 있다.
X는 최근 몇 달 동안 미국 여러 주에서 결제업체 허가를 취득하며 결제 기능 통합을 추진해왔다.
현재 데이터에 따르면 X는 애리조나, 조지아, 메릴랜드, 미시간, 미시시피, 미주리, 뉴햄프셔, 로드아일랜드 등에서 송금업자 및 기타 허가를 취득한 상태다.
X는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 핀센)에도 등록을 신청, 미국 전역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신규 결제 시스템에 암호화폐 기능이 포함되진 않았지만, X가 향후 암호화폐를 수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CEO직에서 물러나 X의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는 여러 차례 암호화폐를 언급하며 관심을 나타냈고, 그가 이끄는 테슬라, 스페이스X를 통해 암호화폐를 보유하기도 했다.
지난 1월 파이낸셜 타임즈는 X의 결제 기능 개발에 대해 잘 아는 관계자 두 사람을 인용해 "일론 머스크가 법정화폐에 초점을 맞춘 결제 기능을 원했지만, 궁극적으로 암호화폐 지원이 가능한 설계를 사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X는 현재도 비트코인·이더리움 후원하기, NFT 프로필 사진 설정 등 암호화폐 관련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스트라이프와 크리에이터 USDC 지급 기능을, 이토로와 주식 및 암호화폐 시세 정보 제공 등을 지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