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두옹 코인베이스 기관 전용 암호화폐 리서치 책임자가 "트위터의 'X' 리브랜딩과 도지코인 결제 기능 도입은 별개"라는 입장을 26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스캇 멜커 유명 암호화폐 투자자와의 인터뷰에서 "트위터가 도지코인을 결제 기능으로 도입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일론 머스크가 X를 애플페이 같은 결제 애플리케이션으로 키울 가능성도 높지만, 관건은 암호화폐 도입이 가능한지 여부"라고 전했다. 그는 X가 도지코인을 도입한다면 가치가 급등할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했지만, 일론 머스크가 X 플랫폼에서 밈코인을 결제 단위로 채택할지 여부는 회의적으로 봤다.
두웅의 주장은 라울 팔 골드만삭스 출신 유명 매크로 투자자의 분석과 상반된다.
그는 지난 25일 "트위터가 콘텐츠 크리에이터 지원 등을 위해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는 도지코인이 될 것"이라며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던 당시 나는 머스크가 인공지능(AI)을 위해 트위터를 인수했으며,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며 트위터의 단계적인 금융 관리 기능 추가가 결제와 브로커리지 기능 탑재로 이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트위터는 메타(구 페이스북)이 출시한 스레드 애플리케이션과의 차별점 등으로도 꼽히는 결제 기능 추가를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미국에서 송금 서비스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다만 세 개 주에서만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미시간주, 미주리주, 뉴햄프셔주에서만 법정화폐 결제 옵션이 제공된다.
50개의 주 전부 라이선스를 신청했으나 아직 승인 절차나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를 진행한 트위터의 자회사 트위터 페이먼트는 향후 암호화폐 서비스에도 플랫폼을 개방할 예정이다. 현재는 '트위터 코인' 프로젝트와 자체 지갑 공개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