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 부문 진입을 추진 중인 소셜 미디어 '트위터(X)'가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서 송금업체 면허를 취득했다.
송금업체 면허를 취득한 기업은 합법적으로 이용자 대신 금전을 송금·수취하는 금융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해당 정의에서 '금전'은 법정화폐와 암호화폐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트위터는 송금업체 자격을 통해 법정화폐뿐 아니라 암호화폐의 수탁, 이체,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미국 전국 주 허가·등록 시스템(NMLS)의 자료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달 28일에 로드아일랜드 송금업자 면허를 얻었다.
이번 로드아일랜드주 허가 취득은 지난달 5일 미시간, 미주리, 뉴햄프셔에서 송금업자 면허를 확보한지 약 두 달 만에 이뤄졌다. 트위터는 현재 총 7개주에서 관련 면허를 가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트위터를 소셜 미디어에서 결제, 금융을 담은 일상 앱으로 발전시키려는 일론 머스크 비전의 일환이다.
관계자들은 트위터가 법정화폐 결제를 우선 지원할 계획이지만, 일론 머스크가 개발자들에게 향후 암호화폐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발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