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트위터 대항 애플리케이션으로 스레즈 6일 출시

트위터의 유료화와 스크레이핑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올라가는 가운데 6일 출시 예정인 메타(구 페이스북)의 애플리케이션 스레즈(Threads)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는 애플리케이션 예약이 가능한 상태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트위터 흑자전환에 집중해왔다. 이 과정에서 천 명 이상의 대규모 인사조정이 단행됐고, 이용자 신원확인을 위한 '트위터 블루' 유료 구독제가 적용됐다.

당초 트위터 측에서 신원을 인정한 계정만이 블루 뱃지를 받고 공신력을 얻었지만, 일론 머스크는 이를 연간 1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바꿨다. 유료 구독제 적용 이전에는 블루 뱃지 신청을 위해 공신력과 파급력, 보도자료 횟수 등이 자격 요건으로 작용해왔다.

최근에는 블루 뱃지를 등록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하루에 읽을 수 있는 트윗의 수를 제한하는 '스크레이핑'을 도입했다.

이로 인한 불만이 나오는 가운데 메타가 스레즈를 공개하는 셈이 됐다.

스레즈는 트위터와 같은 공개 토론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인스타그램을 통한 로그인이 가능하며, 기존 인스타그램 팔로워 연동 등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기에 트위터와 유사하게 정보의 초다수 확산성이 좀 더 올라갔다.

메타 측은 공개적으로 "트위터를 대체할 우리의 스레즈"라고 언급했다. 오피서 크리스 콕스 메타의 수석 프로덕트 오피서는 "이 새로운 앱이 안전하고 사용하기 쉽고, 신뢰성 높은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셜 웹 구축을 위한 액티비티 펍(Activity Pub) 개방형 프로토콜이 적용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트위터를 중심으로 커뮤니티와 마케팅이 이루어지는데, 이런 트렌드에도 영향이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만 트위터의 초단문·초다수 확산성과 가상자산 시장의 24시간 움직임이 맞물려 오랫동안 성장해온 만큼, 스레즈가 이를 완전히 충족시킬 대체재로 떠오를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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