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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 동결했지만 '매파적' 긴장감 유지..."연내 인상 얼마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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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23.09.21 (목)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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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모습 / 야후파이낸스 기자회견 영상 갈무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시장이 예상한 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올해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과 내년 제한적 금리 인하를 강조하며 시장의 '긴축' 종료 기대감을 꺾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9일과 20일(현지시간) 이틀간의 회의에서 금리 목표범위를 5.25-5.5%에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연준은 물가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지만 후반부에 진입한 만큼 더 신중하게 움직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위원회는 FOMC 성명에서 여전히 물가 위험성에 상당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으며 일자리 증가세가 느려지긴 했지만 강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제 활동 확장세가 '완만하게(modest)' 이뤄지고 있다는 표현을 '견조한 속도(solid pace)'로 변경하며 더욱 탄력적인 경제 상황이 회복됐음을 밝혔다.

고용 시장에 대해 '강력하다'는 평가를 유지했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됐다"는 사실을 추가해 완화 국면에 들어섰음을 인정했다.

사진 = 2023년 9월 FOMC 점도표 / 연준 공식 자료

◇ 점도표 '금리 전망치' 상향 조정

금리 동결이 확실시된 상황에서 시장이 주목했던 '점도표'에서 연준은 올해 한 번 더 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을 나타냈다.

점도표는 연준 인사들의 금리 전망치를 보여주는 자료로 분기마다 제공된다. FOMC 회의 참석자 12명이 연내 추가 인상에 찬성했고 7명은 반대했다. 지난 6월과 비교해 반대 의견이 1표 더 늘었다.

뿐만 아니라 연준은 내년 이전 예상보다 적게 금리 인하가 진행될 것을 시사했다.

FOMC 위원들은 내년 금리 중간값 수준을 5.1%로 잡았다. 내년 네 번에 걸쳐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던 연준 인사들은 내년 금리 인하가 두 번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을 바꿨다.

2025년 금리 전망치 중간값 역시 3.4%에서 3.9%로 올라갔다. 연준이 처음 내놓은 '2026년 금리 전망치'는 2.9%로, 경기 성장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 '중립금리'를 상회했다.

연준은 작년 3월부터 올해 7월 사이 11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6월에 이어 이달 두 번 금리 동결이 결정됐다.

연준은 채권 보유 수준도 계속해서 줄이고 있다. 작년 6월 이후 중앙은행 대차대조표를 약 8150억 달러 삭감했다. 만기 채권 수익금을 재투자하지 않고 매달 최대 950억 달러까지 회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사진 = 미국 기준금리 그래프 / CNBC

끝나지 않은 물가와 고용 과열, 개선된 경제 성장세가 연준이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데 힘을 싣는 모양새다.

물가 둔화가 나타나긴 했지만 7월 근원 물가 기준 4.2%로, 연준 목표치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유가 상승 등 안심할 수 없는 변수도 나오고 있다.

고용 부문 역시 일자리 감소와 고용 활동 증가로 인해 수급 균형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실업률 3.8%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 성장세 역시 개선되고 있다. 저축이 줄어들고 신용카드 부채가 1조 달러를 넘었지만, 전체 경제 활동 60%가량을 차지하는 소비 지출이 여전히 탄력을 받고 있다.

FOMC 인사들은 국내총생산이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6월 예상치의 두 배가 넘게 경제 성장 전망을 대폭 상향하며 당국이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는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2024년 GDP 전망도 1.1%에서 1.5%로 높아졌다.

이에 심각한 경제 불황 없이 물가를 낮추는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연준 인사들은 물가 작업 중단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로 한 이번 결정이 통화정책이 물가를 억제하기에 충분히 제한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정된 금리 전망치를 언급하면서 "대부분의 연준 인사들은 지금의 통화정책이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면서, 더 많은 진전과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인 앤드류 홀렌홀스트는 "파월 의장과 연준은 오늘 FOMC 회의에서 '더 오래 더 높게(higher-for-longer)'라는 매파적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 투자 전문가 알렉산드르 윌슨 엘리존도는 "시장이 매파적 발언을 예상하긴 했지만, 그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다"면서, 연준이 이처럼 강경한 입장을 취한 이유가 최근 유가 상승과 탄력적 소비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파업, 정부 셧다운, 학자금 상환 재개 등 다음 금리 결정까지 여러 가지 변수가 존재한다면서 11월 FOMC 역시 데이터에 따라 실시간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시장 11월 '동결' 전망 유지

사진 = 11월 FOMC 금리 변동 확률 / CME Fedwatch

제롬 파월의 강경한 태도에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0.22%, S&P500 지수는 0.94%, 나스닥 지수는 1.53%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암호화폐 시장 반응은 크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0.30% 내린 2만7137달러에, 이더리움은 1.25% 내린 1622.94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1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동결 확률은 70.6%, 인상 확률은 29.4%로 제시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추가 인상 없이 내년 6월까지 금리를 유지하다가 7월부터 금리를 낮출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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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

2023.12.23 09:29:48

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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쌘디

2023.12.10 10:38:5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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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2023.12.01 19:49:56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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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a3372

2023.11.15 17:25:1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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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yoyo

2023.11.15 10:52:40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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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구리

2023.11.01 20:47:4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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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나루

2023.10.27 13:02:29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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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yoyo

2023.10.13 12:26:56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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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ra

2023.10.13 12:20:1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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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a3372

2023.10.13 04:56:2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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