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14일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다시 한 번 단행했다고 밝혔다.
10회 연속 금리가 오른 셈이다. 시장은 동결 컨센서스에 무게를 실었으나 각종 인플레이션 지표들로 막판 인상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서 ECB 금리는 4.50%가 됐다.
특히 ECB가 일반은행 대상으로 진행하는 예치이자 금리(데포금리)가 이번 인상으로 4.0%까지 올랐는데, 1999년 이후 최고치다.
일각에서는 독일의 경기침체와 맞물려 단행된 금리인상에 대해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고있다.
이에 미국 금리도 연내 한 차례 더 오를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브렌트유 상승 등을 고려했을 때 9월은 금리 동결 가능성이 큰 상황이지만 지난해부터 언급됐던 5.75%까지 오른 후 인상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 트레이더들 역시 오는 11월 금리 인상은 40%가 넘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앞서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이 점치는 금리 인하 시기도 내년 2분기였던만큼, 연내 한 차례 인상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