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와 잠재력에 대한 보고서를 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무디스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인공지능(AI) 금융시장의 전환점"이라며 "현재 비즈니스 모델에 해당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초기에는 상당한 투자를 요하지만, 결국에는 비용 절감과 유동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암호화폐와 AI 기술을 모두 뒷받침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금융시장에 이를 적용할 경우 향후 5년 이내 채권과 같은 금융상품 발행 시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빈센트 구스도르프 무디스 탈중앙금융(디파이) 및 디지털 자산 분석 책임자는 "블록체인의 분산원장기술이 금융 시장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결제 시스템을 현대화하며 금융 포용을 촉진할 것"이라며 "정책 등에 다방면으로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부정적인 측면도 언급됐다.
무디스는 "블록체인 기술이 주권 침해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올바른 규제를 바탕으로 사용되지 않을 경우 자금세탁과 테러 유발 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무디스 측은 분산원장기술을 통해 발행한 채권의 단점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무디스는 "결제 속도와 투명성, 비용 절감 부분은 긍정적이지만 스마트 컨트랙트 버그와 가격 오라클, 프라이빗 키 등 외부 문제로 인한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