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지방 정부가 메타버스 산업 발전을 위한 지침 초안을 공개했다.
산둥성은 4일 지역 내 메타버스 사업을 육성하여 2025년까지 1500억 위안(한화 약 27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2025년까지 다수의 메타버스 관련 산업 단지를 조성하고 100개 이상의 메타버스 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관련 기업들이 중국 및 해외에서 300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방 정부는 지침 초안에서 메타버스를 '가상과 실물이 통합된 새로운 디지털 공간'으로 정의하며, 가상현실, 디지털 트윈,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5G, 6G, 인공지능 같은 다양한 정보 기술을 융합한다고 설명했다.
산둥성 정부는 해당 지침에 대한 대중 의견을 이달 8일까지 받고 있다.
중국은 2021년 9월 암호화폐 금지 기조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블록체인과 디지털 경제 기술에 대해서는 지원적 입장을 지속하고 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알리바라, 텐센트 같은 중국 대기업들이 자체 컨소시엄 블록체인도 개발했다.
지난 5월 베이징 시 정부는 웹3.0 산업 혁신과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백서를 발간, 디지털 경제를 위한 글로벌 혁신 허브로 부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에는 쓰촨성 지방 정부가 메타버스 산업을 확대하기 위한 실행 계획 초안을 발표하며 "2025년까지 2500억 위안(약 45조원) 규모의 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