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이 공동 개최한 2023년 하반기 업무 회의에서 디지털 위안화의 연구개발 및 테스트를 지속 추진한다는 내용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두 기관은 "금융 서비스 및 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며 "관련 입법 및 법개정을 계획하고,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 테스트 작업과 디지털 위안화 연구개발 및 테스트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고 정보화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위안화는 현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행한 중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이름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중국은행이 디지털위안화와 휴대폰 유심칩을 연결하는 방식의 결제실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강 중국인민은행 총재는 지난달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년 MAS 회의에서 지난해 1월 디지털 위안화가 처음 출시된 이후 올해 6월 말 현재 거래량이 약 1조8000억 위안(한화 약 318조원)이었다고 밝혔다.
디지털 위안화 지갑은 약 1억2000만 개로 그동안 9억5000만 건의 거래가 이뤄졌으면 평균 거래액은 약 260 달러(한화 약 33만원)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현재 전국 17개 지역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시범 테스트 중이며 사용처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디지털 위안화가 중국 통화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16%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