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지난(濟南) 시가 버스 노선에 디지털 위안화 결제를 도입,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활성화에 나섰다.
2일 현지 매체 '슌왕지난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지난 시 정부는 시범 단계로 두 개 버스 노선에 먼저 디지털 위안화 결제를 도입하고, 이후 전체 버스 노선에 확대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승객이 디지털 위안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버스 노선 소프트웨어와 모든 카드 리더기를 업데이트한 상태라고 알려졌다.
시 정부는 CBDC 결제 시 요금 할인을 제공해 사용을 장려할 방침이다.
디지털 위안화 결제하는 승객은 1인당 하루 최대 2회, 한 달에 최대 6회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과 무역이 활성화된 장쑤성 쑤저우 시는 지난 4월 국경 간 무역에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창수시는 지난 5월부터 공무원 및 공공기관·국유기업 직원 급여를 디지털 위안화로 지급하기 시작했다.
같은 달 프랑스 BNP 파리바 은행은 디지털 위안화 활용 촉진을 위해 최근 중국 인민은행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BNP파리바의 기업 고객은 중국 인민은행 시스템과 연결돼 디지털 위안화를 통한 실시간 거래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