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디지털 위안화'에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추가했다.
17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8btc닷컴에 따르면 중국은 현지 인기 앱 '메이튠(美团)'에서 디지털 위안화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선보였다. 메이튠은 중국 최대 음식 배달·라이프스타일 앱이다.
사용자가 메이튠 앱에서 주문 시 디지털 위안화로 결제하면 스마트 컨트랙트가 자동 실행된다.
구매 물품 목록, 가맹점 이름 등 주문 정보를 검색, 여기에 매일 바뀌는 특정 키워드가 포함돼 있으면 이용자 지갑에 보상을 지급한다.
해당 스마트 컨트랙트는 하루 8888위안(한화 약 160만원) 상당의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일찍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에 뛰어들어 2020년부터 일반 결제, 주식 매입 등에 시범 활용해온 중국이 지난해부터 개발해온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소매 부문에 적용하는 모습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달 공식 통화량 집계에 처음으로 디지털 위안화 유통량을 포함시켰다. 은행은 "2022년 말 디지털 위안화가 통화량의 0.1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