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의 자회사 두 곳이 비트라이선스를 획득하며 뉴욕의 기관급 암호화폐 거래 시장을 확대할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뉴욕 금융서비스부는 '시드CX(Seed CX)'의 자회사 '시드디지털상품시장(SCXM)'과 '제로해시(Zero Hash)'에 비트라이선스를 발부, 뉴욕 내 암호화폐 사업 운영을 허가했다.
SCXM은 디지털 자산 상품의 현물 거래소로, 제로해시는 디지털 자산 결제·처리기관으로 운영된다.
비트라이선스를 통해, SCXM는 매도자·매수자, 금융업체, 거래전문업체에 매칭 엔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송금업체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제로해시는 SCXM과 파트너십을 맺고 관련 거래를 처리하게 된다.
시드CX CEO 에드워드 우드포드(Edward Woodford)는 성명을 통해 “두 건의 라이선스는 기관급 디지털 자산 거래 부문을 선도하기 위한 성장 과정의 중요한 걸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비트라이선스 보유업체로서, 기관 수준에 맞는 기술과 운영 지원, 준법 기능을 갖춘 플랫폼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와 결제 서비스를 뉴욕 기업에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금융서비스부 린다 레이스웰 감독관은 이번 승인으로 비트라이선스 획득업체가 20곳이 넘었다고 밝혔다.
감독관은 “이번 라이선스 승인을 통해 기관 고객에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글로벌 금융 서비스 시장에서 강력한 자금세탁방지, 사이버 보안, 규제 기준을 통해 소비자와 대중을 보호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지난달에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제공업체 레저엑스가, 이달초에는 암호화폐 현물·선물 거래소 에리스엑스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각각 적격거래소 라이선스(DCM)와 파생상품청산기구 라이선스(DCO)를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