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권거래소 모기업 ICE가 백트 출시를 앞당기기 위해 뉴욕 라이선스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백트 출시가 5개월째 지연되고 있다. 백트는 비트코인 실물 인도 선물 계약을 제공하기 위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비트코인 자산 운용 승인을 요청하고 있다. 실물 인도 계약은 만기시 구매자가 실제 상품, 즉 ‘비트코인’을 수령한다는 의미다.
CFTC 규정상, 거래소는 고객 자산을 은행, 신탁기업, 선물거래중개회사(FCM)에 보관해야 한다. 한편, 백트가 해당 규정에 대한 예외 적용을 신청하면서 30일간의 여론 수렴, 투표 등 검토 절차를 거치게 됐다.
블룸버그는 CFTC가 백트가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백트가 뉴욕 라이선스를 통해 자산 보관에 대한 기관의 의구심을 덜고 ICE 자체 인증을 통해 선물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타벅스 등을 통한 비트코인 일반 결제 지원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백트가 비트라이선스를 확보하더라도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CFTC 허가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해 12월 중순 출시 예정이었던 백트는 규제 문제로 무기한 연기됐다. 백트는 허가를 기다리며 상품과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로젠탈콜린스그룹(RCG) 자산을 인수하였으며, 페이팔, IBM 출신 인사를 영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