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콘티넨탈(ICE) 거래소의 CEO인 제프 스프레쳐(Jeff Sprecher)가 올해 말 디지털 자산 플랫폼 백트가 출시될 것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ICE의 CEO 제프 스프레쳐가 2018년, 4분기에 대한 재정 성과에 대한 수익 결산(Earnings Call) 진행자리에서 백트가 올해 말 출시될 것을 밝혔다.
그는 수익 결산 자리에서 ICE가 2018년 한해 동안 디지털 자산 플랫폼 백트의 출시를 비롯해 전략 이니셔티브에 약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투자했음을 강조했다.
뉴욕증시(New York Stock Exchange)의 모기업인 ICE는 뉴욕증시를 비롯해 약 23곳의 세계적인 거래소를 보유 및 운영하고 있다.
ICE의 CFO인 스콧 힐(Scott Hill)은 2018년의 재무 실적을 바탕으로 백트 출시를 위해 회사 투자할 투자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백트에 대한 우리의 투자금은 1분기 기준으로 2,000~2,500만 달러였다. 우리는 지난해 성장했으며, 이에 따라 백트의 투자에서도 더 진전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백트를 포함해 회사의 투자를 통해 추후 거둬들일 수 있는 수익에 관한 질문에 스프레쳐 CEO는 "달콤한 베팅"이라는 표현을 꺼내며 암호화폐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 플랫폼에 대한 투자는 '달콤한 베팅'과 같은 것이며, 기존 ICE가 사업을 진행하던 방식과는 전혀 다른 형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말 출시를 위해 수월하게 충분한 인프라를 갖출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스프레쳐 CEO는 백트가 자체 사무실과 관리팀,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ICE와는 독립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며, 이미 스타벅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투자자 및 파트너사들을 유치한 상태임을 밝히기도 했다.
힐 CFO는 백트가 2019년에 초점을 맞춘 계획이라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실행되는 프로젝트라고 결론지었다.
백트는 2018년 8월 처음 출범을 발표했으며, 거듭된 연기 끝에 2019년 1월 24일 출시 예정이었으나 CFTC 승인 처리에 멈춰있다.
1월, 백트는 첫번째 펀딩 라운드에서 약 1억8,250만 달러를 유치하며 거래소 인프라 구축에 힘을 더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