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뉴욕에서 자체 암호화폐 리브라에 대한 사업 권한을 얻기 위해 비트라이선스를 신청했다고 29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뉴욕 금융서비스당국(NYDFS)은 2015년 6월부터 암호화폐 사업체에 특수 라이선스 획득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매체는 페이스북이 영국, 스위스 규제기관과도 접촉하며, 리브라 관련 규제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 리브라 출시를 목표하는 페이스북은 규제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시사하며, “기업은 철저한 검토 과정을 기대하고 환영한다. 열린 논의와 피드백 수렴을 위해 일찍 프로젝트를 발표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페이스북의 리브라가 금융 접근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준수할 규제가 광범위하고 다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벤처캐피털 안테미스(Anthemis)의 창립자이자 수석투자책임인 션 파크(Sean Park)는 “리브라가 프리패스를 얻지 못할 것이다. 전 세계 수 백개 규제기관에서 수백, 또는 수천 건의 라이선스를 확보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미국 의원들은 페이스북 프로젝트에 우려를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다. 맥스 워터스 의원은 청문회를 마치기까지 리브라 개발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대표단은 16일, 17일 미국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