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호주 법인의 운영 허가가 취소됐다.
19일(현지시간)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SIC)는 이달 14일자로 FTX 호주 법인에 대한 '호주 금융 서비스(AFX)' 허가를 최종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거래소는 해당 허가를 통해 현지 이용자 대상 파생상품 및 외환 계약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증권 당국은 작년 11월 11일 바하마에 본사를 둔 FTX가 파산한지 며칠 만에 호주 법인의 운영 자격을 정지시킨 바 있다.
FTX 호주 법인은 내년 7월 12일까지 남은 거래를 마무리하고 고객 보상 작업을 진행하게 되며, 그때까지 거래소는 제한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FTX 호주 법인의 개인 이용자는 3만명, 현지 협력사는 132곳이다.
지난달 미국 파산 법원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FTX의 이용자 부채는 87억 달러(한화 약 11조원) 상당이며 지난달까지 70억 달러(한화 약 8조8570억원)의 유동 자산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FTX는 리브랜딩을 거쳐 운영을 재개하는 옵션을 검토하기 위해 잠재 투자자들과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