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미국 거래소 FTX의 일본 지사 'FTX 재팬'이 FTX 2.0 추진 일환으로 인력 채용을 시작했다.
모바일 엔지니어, 고객지원, 마케팅 등 직군 전반의 채용이 이루어진다.
FTX 2.0은 비수탁형 중앙화거래소(CEX)거래와 파생상품 등의 개발,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첨단 기술을 연구 이 목표다.
한편 FTX는 지난 4월 FTX 재팬 매각을 위한 경매 절차가 취소됐음을 밝혔다. FTX 측은 "거래소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별 자회사가 아니라 그룹 전체를 매각해 가격을 높이려는 것"이라며 "FTX 재팬 매각 자체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21일부터 고객 자산 반환 절차를 진행해온 FTX 재팬은 재개 계획이 밝혀지며, 현재는 2024년 2분기 거래소 재출범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FTX 거래소 파산 당시 FTX 재팬은 가장 빠르게 출금과 출고가 재개된 바 있다. 이를 두고 FTX 재팬은 "일본의 엄격한 규제 덕분에 고객 자금과 기업 준비금이 분리보관됐다"며 "FTX 거래소 파산 여파에서 월등히 자유롭고, 피해가 미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일본 현지 업계 관계자 중 한 명은 "피해가 미미했지만 당시 규제 당국과 업계 관계자들, 전현직 거래소 고위 임원들은 굉장히 긴장하고 신경을 많이 썼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