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통화 당국 수장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CBDC가 '돈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샤크티칸타 다스 인도준비은행(RBI) 총재는 26일(현지시간) 센트럴뱅킹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인도 통화 당국이 CBDC를 화폐의 미래로 인식하고 이러한 변화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자국 CBDC 'e루피(e-rupee)'의 시범 운영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소매 이용자가 이달 말 100만명을 넘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지난해 11월 1일 은행 간 거래에 사용되는 도매 CBDC를, 같은 해 12월 1일 개인 간 거래에 사용되는 소매 CBDC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향후 피드백을 받아 더 많은 은행, 이용자, 지역으로 도입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RBI 총재는 도매 CBDC의 확장 계획에 국경 간 결제를 지원하는 중앙은행 네트워크 구축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경 간 결제는 더 빠르고 매끄럽고 비용 효율적인 것으로 발전할 것"이라면서 "상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CBDC를 도입했거나 도입 중인 다른 중앙은행과의 지속적인 논의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CBDC 도입을 강력히 지지하는 샤크티칸타 다스 총재는 암호화폐 금지를 주장하고 있다.
앞서, 총재는 "암호화폐는 내재 위험이 상당히 크다"면서 "통제하지 않고 성장하게 내버려둔다면 다음 금융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