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앙은행(이하 RBI)이 디지털 루피화 사용자 5만 여 명을 확보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 디지털 루피화의 사용자가 약 5만 명을 기록 중이라고 12일(현지시각) 밝혔다. RBI는 이날 디지털 루피화 결제를 지원하는 상점은 5000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소매 부문 CDBC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인도 내 5개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다. 향후 시범 사업 도시로 9개 도시를 추가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인디아스테이트은행, ICICI뱅크, 예스뱅크, IDFC퍼스트뱅크의 4개 주요 은행이 참여 중이다.
시범 테스트는 도매용 CBDC인 CBDC-W와 소매 전용 CBDC-R로 나뉘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BI는 "디지털 루피화는 심각한 재정 손실을 피할 수 있도록 완전한 이해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라며 "사용자, 판매자의 측면에서 도달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느리지만 안전하게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BI는 현재 신규 사용자를 받고 있지 않다. 뉴스BTC는 RBI가 수 개월 안에 새로운 슬롯을 사용해 디지털 루피화를 테스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RBI는 CBDC가 아닌 암호화폐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해 12월 인도 중앙은행 총재 샤크티칸타 다스는 "암호화폐는 금융상품으로 간주될 수 없다"며 "도박과 같이 취급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