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개월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였다.
8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은 5월 28일부터 6월 3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주 대비 2만8000건 증가한 수준으로, 전문가 예상치 23만5000건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랫동안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며 물가를 상승시켰던 고용 시장이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5월 고용 보고서의 실업률 증가, 임금 상승률 둔화와 함께 물가 개선 지표로 해석되며 금리 동결 확률에 무게를 실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5.00~5.25% 수준을 유지할 확률은 71.3%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50%, S&P500은 0.62%, 나스닥은 1.02%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크게 휘청였던 암호화폐 시장도 하락을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9일 9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57% 상승한 2만6486 달러, 이더리움은 0.73% 상승한 1846.27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