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산자 물가도 잡혔다...전월比 0.5% 하락

미국 3월 생산자 물가가 3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며 시장을 안심시켰다.

PPI는 생산자 판매 가격에 따른 물가지수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소매 물가, PPI는 도매 물가에 해당한다. 시장은 통상 1~2개월 시차를 두고 PPI가 CPI에 반영된다고 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은 올해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와 달리, 직전월 기록 -0.1%에서도 0.4%p 낮아지며,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PPI는 2.7% 상승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 3.0%보다 낮았으며, 1월 5.9%, 2월 4.9%에 이어 계속해서 둔화세를 이어갔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 전월 기록 0.0%, 시장 전망치 0.3%를 하회했다.

전년 동월 대비 기록은 3.4%로 집계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직전월 기록인 4.8%(상향 조정분)에서는 크게 떨어진 수준이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21년 5월 이후 가장 적은 상승폭을 기록한 데 이어 PPI가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낙관 전망이 확산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1.14%, S&P500 지수는 1.33%, 나스닥 지수는 1.99% 상승 마감했다.

비트코인 역시 상승 반응하면서 간밤 한 때 3만500 달러선까지 올랐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 10분 기준 비트코인은 3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여전히 0.25%p 인상 확률을 68%까지 보고 있지만, 마지막 금리인상이 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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