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 연구소가 온라인 거래 보안을 향상하기 위해 개발한 ‘디지털신원교환기술’을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후지쯔 연구소는 개인과 기업이 온라인 거래를 진행할 때, 상대 거래자를 신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공개했다.
후지쯔는 "지난 몇 년 간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비대면 온라인 거래도 급격히 증가하면서, 상대 거래자 신원이 신뢰할만한지 판단하기 어려워 신뢰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사기 신고뿐 아니라 경력, 전문 자격 여부 등을 속이는 사례도 만연하다"며, "개인 이용자와 기업 모두 양질의 신원 증명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후지쯔의 신원 확인 기술은 거래자 신원 정보가 가진 신뢰성을 측정해 이러한 문제 해결을 시도했다. 거래 당사자 간 상호 평가, 이전 거래자 및 거래 내역 검토, 거래자 간 관계 분석을 실행한다.
이로써 각 거래자에 대한 유효한 평판 및 등급을 결정하고, 이를 분산원장에 기록하게 된다.
후지쯔는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각 이용자에 신뢰성 점수가 붙는다. 불법적으로 평가 점수를 높여도 다른 이용자 간 약한 연결성 등 데이터 통계 및 분석을 기반해 유효하지 않은 정보를 식별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 기반 시스템으로 더 안전한 온라인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용자 간 관계를 시각화하는 그래프 등 이용자 친화적인 기능도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지쯔는 최근 몇 년 간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어학 증명서 위조 방지, 전력 관리, 은행 간 결제 처리 등을 위한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