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쯔 랩(Fujitsu Laboratories)은 리눅스재단이 지원하는 블록체인 프레임워크의 하나인 하이퍼레저 패브릭(Fabric)에서 트랜잭션 처리를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후지쯔 랩은 그동안 병목 현상을 일으켰던 애플리케이션과 블록체인 플랫폼간의 커뮤니케이션 처리 과정에서 속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후지쯔 랩은 패브릭 0.6.1 버전에서 이번 기술을 구현했으며, 총 4개의 서버로 구성된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트랜잭션 성능을 측정했다고 전했다. 이전의 경우 초당 500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했지만, 새로 개발된 기술을 사용해서는 초당 1,350건의 트랜잭션을 처리, 약 2.7배의 성능 향상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후지쯔 랩에서 개발한 기술은 DUS(Differential Update State) 기능과 CR(Compound Request) 기능 등 두가지다. 연구소측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이 고성능을 요구하는 온라인 트랜잭션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후지쯔 랩은 앞으로 상용 애플리케이션에 신기술을 적용해 실험을 하는 한편, 후지쯔를 통해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