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 IT업체 후지쯔가 소매상들이 판촉용으로 사용하던 쿠폰 및 포인트 제도를 대체할 블록체인 시스템을 개발했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후지쯔는 쇼핑센터 및 관광특구 내 판촉 활동을 통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특정 매장에서 발행한 쿠폰이나 적립금을 지역 내 다른 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쿠폰이나 적립금을 토큰화하는 형태로, 소비자의 거래 내역을 분산화된 형태로 처리 및 저장하고, 중앙센터의 데이터 처리 부담을 줄여 더 나은 데이터 분석을 가능케 한다.
후지쯔가 밝힌 해당 시스템의 최종 목적은 '지역경제 활성화'이다. 지역 내에서 발행한 토큰화된 포인트가 같은 지역의 상점, 레스토랑, 학교, 교통수단, 관광지에서 순환될 수 있다.
후지쯔는 해당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철도회사, 이동통신회사, 편의점 등 여러 업체들과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난 3월, 대만의 패밀리마트 편의점도 분산원장 플랫폼을 통해 토큰화된 포인트를 고객들이 사용하는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 후지쯔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송금 및 데이터 공유 시스템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 개발 분야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