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신탁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파일코인(FIL)'이 증권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17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그레이스케일 투자사는 SEC 관계자에게 "자사 신탁 상품의 기초 자산인 파일코인이 연방 증권법의 증권 정의를 충족한다"는 의견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관계자가 그레이스케일에 파일코인 신탁 상품에 대한 등록 신청서를 철회해줄 것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그레이스케일은 이 같은 증권 분류에 반대하고 있다.
신탁업체는 "SEC 관계자의 견해가 위원회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위원회는 관계자가 제안한 권고 내용을 기초로 집행 여부에 투표한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스케일은 "파일코인이 증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SEC 관계자에 그레이스케일 입장의 법적 근거를 설명하고 즉시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SEC 관계자를 설득할 수 있을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파일코인은 대규모 탈중앙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레이어1 프로토콜이다.
파일코인(FIL)은 해당 소식에 하락 반응했다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파일코인은 전날 대비 2.35% 오른 4.52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