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3730조원 상당의 암호화폐 현물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코인게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위 10개 암호화폐 거래소의 종합 현물 거래량이 2조8000억 달러(한화 약 3729조원)를 기록했다. 전기 대비 18%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월평균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5000억 달러(666조원) 최저 수준에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2022년 상반기 나타났던 평균 1조 달러(한화 약 1330조원)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4분기 33% 감소했던 일평균 거래량은 올해 1분기 770억 달러(한화 약 102조원)를 기록, 전기 대비 30% 증가했다.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CEX)에 대한 규제 단속이 강화되면서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했다.
현물 거래량 90%가 CEX에서 처리됐지만, 성장세는 CEX(16.9%)보다 DEX(33.4%) 두 배 빨랐다.
바이낸스는 현물 거래 시장 점유율 62%를 기록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올해 1분기 거래량이 0.5% 감소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올해 1월 1일 8310억 달러(한화 약 1106조원)에서 지난달 31일 1조2388억 달러(한화 약 1650조원)로 48.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