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량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CC데이터(전 크립토컴페어)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앙화 거래소(CEX)와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량이 3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체 거래량(4조 달러, 한화 약 5270조원)에서 파생상품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74%에 달했다.
CEX의 파생상품 거래량은 32.6% 증가한 2조7700억 달러(한화 약 3649조원)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CEX 현물 거래량은 10% 늘었다.
CEX의 파생상품 시장 점유율은 2월 69%에서 72.7%까지 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DEX의 파생상품 거래량은 687억 달러(한화 약 90조원)까지 급증했다. dYdX가 DEX 파생상품 거래량의 62.6%를 처리했다.
지난달 14일 하루 1700억 달러(한화 약 224조원)의 파생상품이 거래되면서 월중 최대 일간 거래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월 26일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며, 전월 월중 최고 일간 기록인 1160억 달러(한화 약 152조원)보다도 47% 많은 수준이다.
데이터 제공업체는 "현물 거래를 지원해온 DEX가 파생상품 거래 지원을 확대하는 추세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DEX 팬케이크스왑은 지난달 아폴로엑스(ApolloX)와 파트너십을 체결, 무기한 스왑 거래를 준비 중이다. 폴리곤 기반 DEX 퀵스왑(Quickswap)도 무기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CC데이터는 "탈중앙화 파생상품 프로토콜이 계속해서 잘 작동하면서 다음 분기 더 많은 시장 지분을 가져올 것을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