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거래소 거래량,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수준...1331억 달러 기록

지난해 7월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이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지난달 DEX 거래량이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현지시간)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DEX 거래량이 1331억 달러(한화 약 175조265억원)라고 전했다.

3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이는 월 거래량 기준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이에 디파이라마는 "DEX의 거래량이 지난 3월 미국 규제당국의 크라켄,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등 중앙화 거래소(CEX)에 대한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시장과 업계는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으로 USD코인(USDC)의 달러 페깅이 무너지면서 DEX의 거래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해석했다.

최근 DEX 거래량 증가는 지난해 7월 1조원을 돌파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로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nalysis)는 웹3 보고서를 통해 DEX 거래량이 1조원을 돌파했으며, 상위 5개 DEX의 점유율이 85%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웹3 시장 전체 거래액의 55%가 DEX에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또 대체불가토큰(NFT)의 거래 월렛 평균 수명은 10일, 디파이는 300일이라고 전했다.

NFT 온체인 수수료 급증했으며, 이더리움 NFT 수수료 1년 사이 5%에서 25%로 증가했다.

또한 대출 플랫폼에서 유출된 자본의 50%가 거래소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디파이 관련 다오 평균 운용자산(AUM)은 1억 달러(한화 약 1315억원)다.

체이널리시스 측이 추적한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중 80%가 단일 자산으로 트레저리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테이블 코인을 취급하는 다오는 USDC를 선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1만 달러(한화 약 1315만원) 미만 트랜잭션의 90% 이상은 NFT 거래로 나타났으며, 지난 2분기 NFT 활성거래자는 75만명으로집계됐다.

같은 해 8월 CEX 및 DEX 거래량 총합이 6303억 달러(한화 약828조8445억원)로 전월 6327억 달러(한화 약 832조 5억원) 소폭 감소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됨에 따라 거래량이 소폭 감소 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별 시장점유율은 CEX에선 바이낸스가 69.4%로 최대 비중을 차지했으며, 코인베이스 9.3%, FTX 7.8%가 각각 뒤를 이었다.

DEX 중에서는 유니스왑이 539억 달러(한화 약 70조8785억원) 거래량을 처리하며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어 9월 DEX 거래량이 539억 달러(한화 약 70조8785억원)를 기록하면서 연중 최저 거래량을 나타내 다시 한번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듄애널리틱스에 따르면, 1월 1504억 달러(한화 약 197조7760억원) 대비 64% 감소한 수치다. 9월 거래량이 높은 DEX는 유니스왑 299억 달러(한화 약 39조3185억원), 커브 51억 달러(한화 약 6조7065억원), 도도 35억 달러(한화 약 4조602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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