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주최한 '2023 블록체인 밋업(Meetup) 컨퍼런스'를 5일 개최한 가운데, ‘웹3 시대, 블록체인 혁신서비스’라는 주제로 블록체인 관련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동향을 전문가들이 공유했다.
최선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는 "웹(WEB) 3.0은 사용자가 자신이 만든 데이터를 보유 및 관리하며 직접 경제적 보상을 받는 등 가치 증명이 가능하다"며 "개인 중심으로 맞춤형 지식을 선별 제공을 통해 공정한 환경에서 신사업을 창출하는 기회의 땅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서비스 기반 기술로 활용돼 분산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네트워크 기반을 제공하고 상호 운용성 및 확장성 기술 연구개발 확대를 통해 사용자 확대와 상호교류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최 박사의 설명이다.
최선민 박사는 "제도화 논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블록체인 기반 혁신 산업 전분야에 대한 소비자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기술에 대한 정의, 기술의 분류 외 규제 정비를 통한 산업 육성을 본격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최근 세계 여러 나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연구 및 실험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명활 연구원은 "국경간 거래 가능한 CBDC 체제에 대한 국제적 논의 및 협력이 필요 하다"며 "지난 2020년 기준 전 세계 중앙은행 86%가 CBDC 관련 연구 뿐만 아니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디지털예금증서(DDR) 방식으로 도매용 CBDC 발행 하고 있고 싱가포르 통화청도 디지털 싱가포르 달러를 발행하고 실시간 총액결제(RTGS)를 구축하는 Ubin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웨덴은 지난 2017년부터 CBDC를 연구하고 e-Krona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중국도 지난 2020년부터 디지털 위안화 시범사업을 진행중이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기본기능을 점검하는 1단계 모의 실험을 마치고 다양한 추가 기능을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2다계 실험을 진행중이다.
이명활 연구원은 "CBDC 도입으로 중앙은행 법정화폐를 근간으로 하는 지급결제수단이 등장 하면서 디지털 이중통화시스템을 형성한다"며 "디지털 이중통화시스템을 통해 중앙은행 디지털 법정화폐를 근간으로 다양하고 혁신적인 민간 지급결제수단이 등장할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강효 한국인터넷진흥원 선임은 디지털배지 서비스는 선택이 아닌 필연적 흐름으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선임은 "디지털배지 서비스를 모든 참여자가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시장독점 구조일 경우에만 가능하다"며 "디지털배지 분산 프로그램을 블록체인에 등록할 경우 모든 참여자가 디지털배지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디지털배지 시스템이 미래에는 당연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