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이 암호화폐 규제를 위해 초당적인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현지 업계에 따르면, 톰 틸리스 미국 상원 의원이 초당적 암호화폐 규제를 위해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틸리스 의원은 워싱턴DC에서 열린 양당 정책 관련 행사에서 "미 의회는 암호화폐 규제 입법화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우리는 수 주 내 초당적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암호화폐 규제 관련 아이디어를 정리해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반면,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암호화폐 산업 규제가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견해를 밝히며 틸리스 의원과는 다른 주장을 펼쳤다.
지난 9일(현지시간) 빌 해거티 미국 테네시주 상원의원 등 4명의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이 미국 규제당국에 서한을 보내 "암호화폐 산업 규제를 처벌로 일관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해당 서한에서 의원들은 "오늘날 암호화폐 기업들의 은행 서비스 접근을 차단하는 방향의 규제 방향은 지난 2013년 '초크 포인트 작전'을 연상시키게 한다"고 지적했다.
소수 플레이어의 잘못으로 모두가 피해를 받아서는 안된다는는게 공화당 소속 의원들 측 주장이다.
해당 서한은 미국 연방준비은행(연준·Fed) 제롬 파월 의장, 미국 통화감독청장 대행 마이클 쉬 등에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와는 대조적으로 대표적인 암호화폐적 반대 성향인 엘리자베스 워렌 미 상원의원이 연방준비은행(연준·Fed) 제롬 파월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실리콘밸리 은행 붕괴에 일부 영향을 끼친 규제 완화 운동을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캘리포니아 규제 당국이 실리콘밸리 은행을 폐쇄한 후 연준의 활동에 대한 철저하고 투명하며 신속한 조사가 필요하다"라며 "해당 조사가 신뢰성을 갖기 위해선 파월 의장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못박았다.
파월 의장은 연준을 이끌었으며, 규제 완화를 주도했다는게 워렌 측 주장이다.
무엇이 잘못 됐는지 조사하는 동안 파월 의장은 한걸음 물러나 독립적인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데 워렌 측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