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우, 국가용 스테이블코인 출시 위해 리플과 제휴

남태평양의 섬나라 팔라우(Palau)는 거주자에게 대체불가토큰(NFT) 아이디(ID) 카드를 발급하기 위해 암호화폐 기업 리플(Ripple)과 협력해 국가용 스테이블 코인을 개발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수랑겔 윕스 주니어(Surangel Whipps Jr) 팔라우 대통령은 국가의 디지털 레지던시 정책과 국가용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다.

윕스 대통령은 "팔라우의 국가용 스테이블 코인은 리플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곧 출시돼 쉽고 안전한 디지털 결제를 용이하게 할 것이다"며 "이것이 우리 자신의 중앙 은행 디지털 통화를 향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팔라우에는 중앙 은행이 없으며 미국 달러(USD)를 공식 통화로 사용한다. 팔라우가 추진하는 국가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의 목표는 미국 달러를 지원하는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는 것이다.

윕스 대통령은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에 대해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수되면 디지털 주민들도 은행에 접근할 수 있으며 바이낸스 페이 옵션을 통한 거래도 더 쉬워질 것이다"며 "우리는 그들이 경쟁하지 않고 공생하며 서로 돕고 암호화폐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망했다.

팔라우 정부는 코로나로 인한 위기에 직면한 후 경제를 다각화하기로 결정했으며 올해 초 다양성을 촉진하기 위해 '디지털 레지던시(Digital Residency, 디지털 거주자)' 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개인이 가상 프로세스를 통해 팔라우에서 디지털 신원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윕스 대통령은 국가가 디지털 레지던시 범위를 확장할 방안을 찾고 있다.

그는 "디지털 거주자가 팔라우의 편리한 원격 감시·관리(R&S) 포털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전자 기업 등록 등을 제공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이 포털에서 자신의 신원, 연락처, 전자 회사를 관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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