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채굴기업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이 최근 파산을 신청한 암호화폐 채굴 인프라 솔루션 업체 컴퓨트노스(Compute North)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프레드 티엘(Fred Thiel) 마라톤 디지털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컴퓨트노스 인수를 위해 구겐하임 파트너스와 법률회사인 고살 앤 맹거스(Weil, Gotshal & Manges)를 고문으로 고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마라톤 디지털은 컴퓨트노스 파산 관련 3900만 달러(한화 약 515억2290만원) 상당의 손해로 3분기 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한 바 있다.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은 최근 비트코인 프로덕션 및 채굴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해당 업데이트에는 수익, 채굴 정보 , 비트코인 보유량에 대한 세부 정보가 포함됐다. 또한 컴퓨트노스에 대한 마라톤 디지털의 예치금에 대한 업데이트가 있었다.
컴퓨트노스는 올해 초 채권자에게 약 5억 달러(한화 약 6601억원)의 빚을 지고 챕터 11 파산(자발적 파산) 신청을 했다. 컴퓨트노스의 파산은 마라톤 디지털에 예치금 5000만 달러(한화 약 660억1000만원)에 대한 책임을 남겼다. 지난달 30일 마라톤 디지털은 이러한 예치금 중 800만 달러(한화 약 105억6160만원)를 상각했다.
마라톤 디지털의 주주들은 나머지 4200만 달러(한화 약 554억4840만원) 중 약 2200만 달러(한화 약 290억4440만원)가 전액 회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해당 금액의 운명은 컴퓨트노스의 파산 절차에 달려 있다. 컴퓨트노스는 330메기와트(MW)를 제공하는 마라톤 디지털의 가장 큰 데이터 센터 호스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