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중앙화 거래소 'FTX'가 무너진 지난 11월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거래량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1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지난 10월 2년 최저 수준까지 감소했던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은 지난 11월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중앙화 거래소(CEX)'의 11월 거래량은 전월 5430억 달러에서 24% 증가한 67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암호화폐 거래소 거래량 그래프 / 출처 더블록
레이어2 DEX를 제외한 DEX 거래량은 더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340억 달러였던 거래량은 11월 650억 달러로, 약 93%가 늘어났다.
이더리움 기반 거래 유동성 풀인 커브(Curve)는 11월 한달 동안 371%의 거래량 증가를 경험했다.
라스 호프먼 더블록 리서치 연구원은 "FTX의 붕괴와 CEX에서 온체인으로의 탈(脫) 위험 현상에 따른 거래량 증가"라면서, 암호화폐 보유자들이 CEX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자가 수탁이 가능한 DEX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