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스(Jefferies), 시포트 글로벌(Seaport Global), BTIG 등 월스트리트 투자은행이 FTX 사태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의 채권 인수에 대해 제안하고 있어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현지 관계자는 "제프리스(Jefferies), 시포트 글로벌(Seaport Global), BTIG 등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및 브로커들이 최근 FTX 붕괴로 인해 피해를 본 채권자들에게 채권 인수를 제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가 브로커들은 FTX에 묶인 피해자들의 현금 및 암호화폐에 대한 청구권을 구매하기 위해 피해액보다 할인된 금액에 채권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는게 현지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현지 관계자는 "FTX에 묶인 자산의 잠재적인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파산 절차의 특성을 감안하면, FTX 피해자들이 플랫폼에 묶인 자산을 회수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채권을 100% 회수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월가 브로커들은 잠재적인 가치 평가 이후 채권을 할인된 가격이 인수하고, 파산 절차가 완료됐을 때 이를 통한 수익을 창출하려 경쟁하고 있다.
현지 업계는 "이 같은 움직임은 기업의 파산 과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관행"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