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런'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출금 지연에 대해 7일(현지시간) 사과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FTX 지분 엑싯으로 받은 21억달러(한화 약 2조9532억3000만원) 상당의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BUSD)과 에프티엑스 토큰(FTT) 중 FTT를 전량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며, FTT 청산이 완료되려면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FTX의 '뱅크런' 우려가 SNS를 통해 확산되자 FTX 측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FTX는 정상 운영 중이다. 핫월렛에 자금을 충전하며 출금 처리가 다소 지연됐지만, 출금 요청은 모두 처리되고 있다"고 공지했다.
한편 블록체인 투자사 시니하인벤처스(Cinneamhain Ventures)의 파트너 애널리스트인 아담 코크란(Adam Cochran)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온체인 데이터 상으로는 FTX의 주요 핫월렛에 들어온 자금이 자사의 콜드월렛이 아닌 다른 거래소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용자에게 현재 준비금이 충분한지 확인시켜주기 위해 FTX는 핫월렛과 콜드월렛 목록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FTT는 코인마켓캡 기준 7일 오후 12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6.25% 내린 22.18달러(한화 약 3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